통근길에 만난 우연한 친구들과의 대화 > 갤러리

오늘 아침 출근길에 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예쁜 고양이 한 마리가 내게 다가왔어.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어야 할 터였는데, 동물들을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다가갔어.
그리고 나서 고양이에게 손을 내밀었더니 꼬리를 흔들며 코를 찌르더라고.
하이파이브도 더 해서 진짜 사랑스러웠어.
그런데 고양이와 놀고 있는데도 계속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모를 낯선 냄새가 났어.
한참을 다가오고 있는 어른 한 남자가 나를 쳐다보면서 서둘러 갑자기 그렇게 사라져버렸어.
정말 이상한 상황이었어.
그래서 깜짝 놀랐지만, 고양이는 그 사람과는 상관없이 계속 내게 다가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름대로 친한 사이가 된 듯했어.
결국 버스가 와서 내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어린이가 다가와서 이 순간을 구경하더라고.
고양이는 내게 다가왔던 그 어린이에게도 같이 게임을 해달라고 할 정도로 친해진 듯했어.
나는 그냥 양보해서 고양이와 함께 어린이와 놀기로 했어.
어떻게 하다 보니까 친구들이 늘어나는 거 같아서 좀 신기했어.
통근길에야 이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