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작은 행복들 > 갤러리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 밖을 보니 어둡고 흐린 하늘이 보였다.
하지만 비가 내려도 나는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이런 날씨는 집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꿀잠을 자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후에 옆에 쌓여있는 책들을 하나씩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날이 흐릴 때 책을 읽으면 더욱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내 마음까지 함께 비에 젖어들어 온종일 우울한 기분을 덮어주는 것 같았다.
점심시간에는 큰 소리로 비가 내리면서 밖에서 노래를 부르는 새들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앉아서 창문 너머로 바라보았다.
노래하는 새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작은 콘서트를 즐기는 기분이었다.
오후에는 비가 잠시 그치고 햇살이 비쳤다.
그래서 나는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비가 그친 정원을 산책하며 걷는 것은 정말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작은 비바람에 머리카락이 자연스레 휘날렸고, 공기는 향기로워져서 숨을 셔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저녁에는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만들어 주었다.
파스타를 먹으며 맛있게 얘기를 나누고 웃음도 많이 나누었다.
이렇게 작은 행복들이 모여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